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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을 지키며 공부하는 방법 (홍익인간 인성공부 12072강)
    홍익인간 인성교육 2022. 3. 10. 11:53

     

    정법강의 12072강

    처음에는 듣고 있는 공부를 하고 있는데,

    조금 가다 보면 누구하고 나누는 공부를 해야 됩니다.

    이것이 연구입니다. 그런데 나눔이 안 되는 것입니다.

    나눔이라는 것은 의논해야 됩니다. 의견을 내놓고 의논해야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주장을 자꾸 합니다.

    내 생각을 상대에게 피력하려는 주장을 많이 합니다.

    주장을 하면 사람이 멀어집니다.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병이 주장병입니다.

    저마다 지식을 갖추다 보니, 자기 상식이 만들어져서 주장을 합니다.

    이것이 답인 것처럼 옳다고 하려고 듭니다.

    주장 때문에 나와 친구하고, 자식하고, 부모하고 멀어집니다.

    자기주장을 펼치면, 다른 사람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지식인들이 나와서 토론한다고 합니다. 토론은 안 하고 주장을 합니다.

    토론 결과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초발심은 내가 굉장히 힘들 때 뭔가를 결심하는 것이 초발심입니다.

    초발심은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갑갑하고 힘들어졌을 때 나옵니다.

    그때는 자기 욕심이 없습니다.

    이 초발심을 3년 끌고 가느냐, 7년 끌고 가느냐, 10년 끌고 가느냐,

    만일에 3년을 끌고 갔으면 30점짜리 도인입니다.

    초발심에서 3년을 끌고 갔으면 환경이 변합니다. 그럼 초발심이 자기 논리로 바뀝니다.

    처음의 초발심은 없어지고, 환경 좋은 데로 가서 또 초발심입니다. 이렇게 바뀝니다.

    그런데 초발심이 7년 갔다면 70% 도인입니다. 

    초발심이 10년 갔다면 100% 도인입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서 스승님의 초발심을 예로 들면,

    수행 인지도 모르고 초발심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죽으려고 산에 들어갔는데, 어떤 환경으로 내가 죽는다는 것이 너무 못난 생각이고,

    너무 착오적인 것이라는 것을 거기서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바보짓을 하는 지를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내가 얼마나 못난 자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고 쓰레기를 주으면서, 내가 지금부터 3년 동안 쓰레기를 줍겠습니다. 이런 초발심을 가졌습니다.

    산이다 보니까, 기도하러 와서 촛불을 켜면 나중에 그 자리가 지저분합니다.

    나는 그것을 손톱으로 뜯어내며 청소하고, 쌀 같은 것을 뿌려 놓으니까,

    그것을 한 톨 한 톨 주어 가면서 청소하고, 이것을 내가 먹으며,

    이러면서 나는 산에 청소하던 사람입니다.

    3년 동안 나는 쓰레기를 줍겠습니다. 다른 것은 할 줄 모르니까,

    쓰레기를 주으면서 내 잘못을 찾아가면서 공부하겠습니다. 이러면서 무릎 꿇은 사람입니다.

    3년이 지났는데도, 지난지도 몰랐습니다. 그러고 7년이 갑니다. 년도도 모르고 갔습니다.

    그리고 10년이 갑니다. 13년 만에 쓰레기 줍는 것을 덜 합니다.

    그래도 쓰레기는 내가 치웁니다. 무릎 꿇고 그렇게 치우던 것은 안 합니다.

    17년 동안 산에서 쓰레기 치우다가 나온 사람이 이 사람입니다.

    그 안에 어떤 공부가 있든, 어떠한 일이 있어 나에게 그만한 힘이 가져왔든,

    어떤 환경이 변했어도 나는 초발심이 변한 적이 없습니다.

    쓰레기 줍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아는 척도 안 했고,

    아무리 알아도 아는 척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말도 한마디 안 나누고, 17년을 쓰레기 줍는 것 외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나에게 큰 힘이 들어와 있어도, 다 보이더라도, 어떻게 해 줄 수 있어도,

    나는 해 주지 않고, 쓰레기만 주었습니다.

    누구하고 말도 안 나누고, 이러니 저러니 말도 안 하고,

    옷도 한번 안 갈아입고, 따뜻한 데 자 보려고 노력도 안 해 봤고,

    산에 맨바닥에 뭐 하나 깔고 잡니다. 쓰레기 주은 것들 중에서 하나 깔고. 초발심입니다.

    나 모자람을 알았으면, 내 모자람을 열심히 갖추겠노라. 이것도 초발심입니다.

    내 자신의 모자람을 갖추겠다고 했으면, 모자람을 갖추려고 노력을 해야지,

    누구를 가르치려고 들면 안 됩니다. 누구하고 나눌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르치는 것은 지금부터 안 됩니다.

    내가 3년을 하기로 했으면, 3년 동안 나누기는 해도, 내가 옳다고 주장하지는 마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7년 가냐, 10년 가냐에 따라서 나는 대인이 되어 있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있고,

    그것을 처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있고, 대인으로 변합니다.

    조금 아는 것을 갖고 이것이 맞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공부 끝났습니다.

    초발심이 깨졌으니 공부가 끝난 것입니다. 끝났는데 다니는 것입니다.

    공부는 끝났고, 초발심은 무너졌는데 계속 다니는 것입니다.

    계속 다녀서 꼭 나쁠 것은 없지만, 내 실력이 안 찹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초발심이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가 현 상황이 일어났을 때 초발심을 일으키는 것,

    그것이 꺾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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