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 vs 경청 (홍익인간 인성교육 10568강)

 

홍익인간 인성교육 10568강)

 

들어주는 것과 흡수하는 것은 질이 다른 것입니다.

흡수는 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할 때 흡수가 됩니다.

어려운 사람이 와서 얘기 할 때, 처음에는 얘기를 들었지 흡수한 것이 아닙니다.

듣다 보니까 그 사람에게 정이 가고, 그 사람을 아껴주고 싶고, 사랑이 갑니다.

그 때 그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 흡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쏟아내는 어려움을 내가 흡수하니까, 이 사람을 풀어줄 수 있는 힘이 나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저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지 못하면, 저 사람을 도울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고, 저 사람이 모르고 왔으니까

우리가 나누고 찾아 주고 돕다 보니까, 이걸 돕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것은 기본적인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저 사람의 어려움이 풀리고 좋아지니까, 나를 좋아하고 나를 따릅니다.

그래서 나도 저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끼고 사랑할 때는 저절로 힘이 나옵니다.

 

흡수와 듣는 것은 질량의 단계가 다릅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을 흡수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흡수는 흡수되게끔 환경이 되어야 흡수됩니다. 나의 질량이 차지 않으면 흡수되지 않습니다.

듣는 것은 그냥 들을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을 도울 수 없습니다.

나라를, 인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나라를, 인류를 도울 수 없습니다.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니까 자식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없습니다.

 

지식을 갖추려면, 각 분야 골고루 갖춰야 무엇을 얘기해도 분별이 나옵니다.

총체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는 어느정도 크면,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다른 분야 상대들에게 끌려 들어가 휘둘립니다.

 

홍익인간은 각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기본은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고 분별은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총체적인 공부가 생활도 공부이고 사회 공부입니다.

 

내가 성장하여 사회에 접근하면 오만 인간들을 다 만납니다. 즉 오만 신들을 다 만납니다.

그 사람들과 접근했을 때 당하지 않으려면, 분별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각 분야를 30%만 조금씩 조금씩 공부를 해도 분별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가 30% 공부해 놓았는데, 저 사람이 그쪽 전문가이라면 전문적인 것을 정리해서 나에게 다가옵니다.

이것이 나에게 소화가 되어, 내가 그냥 커지는 것입니다.

 

내가 30%만 갖춰 놔야 저 사람 말을 잘 듣습니다.

내가 70% 이상을 갖춰 놨다면, 내가 말하고 싶어 내 말만 하고, 저 사람 말은 흡수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 똑똑한 사람은 그 분야에 70% 이상을 갖추고 있어, 남의 말은 안듣고 내 말만 하려 합니다.

그러면 남의 것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을 모르고 남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지도자가 되려면 30%만 알고나면 다른 것을 하고, 또 다른 것을 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하다 보면 문리가 일어납니다. 어떤 것에도 내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분야에 저 사람이 많이 아는 것을 나에게 얘기하는 것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들리는 것 마다 나에게 흡수가 되어 내가 성장하게 됩니다. 

저 사람이 그 분야에 대해 정리를 잘 해 나에게 이야기 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그 정도 말 하는 실력을 가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나는 기본만 갖춰 놓고 저 사람 것을 받으면 됩니다. 잘 받고 나면 나는 월등하게 성장합니다.

나는 다른 분야에도 기본은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과 융합하여 더 이상의 것을 꺼낼 수 있습니다.

 

배울 때는 깊이 배우지 말고, 다른 분야의 것들을 많이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어떤 분야를 얘기할 때, 잘 들립니다.

그러면 나는 잘 들리는 만큼, 엄청나게 공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들을 줄 알아야, 나의 모자람을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