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과 낮춤의 차이 (홍익인간 인성교육 940강)홍익인간 인성교육 2020. 12. 12. 12:28
겸손과 낮춤(하심)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낮추는 것은 내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낮추는 것입니다.
겸손은 사람을 바르게 대하는 것입니다.
나도 사람이니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상대도 사람이니까 존중을 해야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것을 겸손이라고 합니다.
내 아상이 높은 사람은 상대를 존중하지 못 합니다.
하심이라 하는 것은 억지로 내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르게 가르친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언제든지 튀어 나옵니다. 건드리면 튀어 나옵니다.
피한 것은 내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내 공부를 하려면, 나의 모자란 부분을 따서 이해를 해야 공부가 되는데,
미뤄놓고 안 보고 있다고 공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평생 가도 공부 안 됩니다.
내 모자란 부분을 갖고 공부해야 합니다.
수행을 할 때 제일 먼저 일어나는 것이 잡념인데,
수행을 지도하는 사람은 잡념을 버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잡념이 바로 내 공부입니다.
이것을 풀어야 그 다음 것이 풀립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을 잡아야 합니다.
잡념처럼 느껴지지만, 이것이 막혀서 내가 안 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 화두고 최고의 공부이기 때문에 떠오른 것입니다.
이것을 바르게 풀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상대가 나에게 욕을 해서, 싸우고 원수졌다면,
참선하려니 그것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생각하지 않겠다고 해버리면 큰일납니다.
이것을 정확하게 풀었을 때, 답부터 얘기하면,
상대와 내가 싸운 것은, 내가 이해를 못 하면서 잘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이 부딪쳐서 싸움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을 내가 그 사람을 용서하려고 한다고 용서가 되나요?
용서가 아니고 내 못났음을 알고,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내가 못난 것을 깨달을 때 이것이 풀립니다.
내가 못나서 일어나는 것이 싸움입니다.
내가 지식을 갖추고, 실력이 있다면 절대 싸움을 하지 않습니다.
무식하니까 싸우는 것입니다.
조금 싸우면 조금 무식한 것이고, 많이 싸우면 많이 무식한 것입니다.
내가 상대를 용서할 것이 아니고, 나의 못났음을 스스로 자책하고,
내가 왜 이렇게 못난 짓을 했을까 하고,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기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을 하나 따게 되면,
세상 사람들을 미워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이 전부 다 해소됩니다.
잡념이라고 하는 이것을 해결하지 못 하면, 그 다음 것 한 칸을 못 나갑니다.
절대 안 보입니다. 작은 것 하나가 내 막을 가리면,
그 다음 것은 두 번 다시 못 보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상대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정말로 상대의 잘못인지, 내 잘못인지 찾아내야 합니다.
내 잘못없이 꼬이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상대는 대역하려고 온 것이지, 나를 치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 상대가 온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깨달으면, 그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데, 거기다 헐뜯었던 것을 알게됩니다.
이 내 못남을 씻어내야 합니다.
이것을 하나 깨고 나니까, 내가 얼마나 겸손해졌는지 모릅니다.
이것은 하심이 아닙니다. 하심은 잘났는데, 참아라, 눌러라, 내려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누른 것은 다시 튀어 오릅니다. 이것은 아닙니다.
겸손은 내가 공부하면서 스스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내 실력이 갖춰지면, 정확하게 겸손해집니다.
내가 잘났기 보다는, 상대를 알고, 상대의 고마움을 아는 것.
인간은 누구든지 나에게 다가와서, 나에게 욕을 하든, 퍼붓든,
나에게 고구마를 주든, 다 나에게 고맙게 오는 것입니다.
절대로 나를 해치러 오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의 판단으로 나에게 해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 못난 만큼 입니다.
무엇을 주는 것만 나에게 이로운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몽둥이 들고와서 한 대 때려준는 것도, 우리에게 엄청나게 고마운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분별치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을 할 때 나에게 떠오르는 잡념, 이것을 풀지 못 하면 한 발을 못 나갑니다.
이것을 못 풀면 10년이 아니라, 700년을 앉아 있어도 안 됩니다. 절대 수행이 안 됩니다.
수행이 되었다는 사람 있으면 데리고 오십시요.
내가 옆구리 한 번 찔러 볼테니까요. 발끈합니다. 하나도 안 됐습니다.
내가 사람 대접을 받아야 되는 것처럼, 남도 사람이니 존중해야 되는 것입니다.
나부터 상대를 존중하면, 상대는 존중하라 안 해도, 내가 100일만 존중하면,
아무리 단단하게 뭉쳤던 상대도, 나에게 돌아와 나를 존중합니다.
이것을 100일 정성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조그만 것이면 7일, 조금 더 크면 21일 존중하고,
타이트하게 엉켰다 하면 100일 동안 정성을 들여 나의 못난 점을 해소하십시요.
그러면 상대가 정확하게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홍익인간 인성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의 의원내각제로의 전환 가능성 (홍익인간 인성교육 5637,8강) (0) 2020.12.14 뉴미디어 시대의 정보 분별 (홍익인간 인성교육 10653강) (0) 2020.12.13 가난한 사람들의 이념 (홍익인간 인성교육 5644강) (0) 2020.12.11 돈이 몰리는 주식시장 (홍익인간 인성교육 10644강) (0) 2020.12.10 글로벌 리더 인성교육에 임하는 자세 (홍익인간 인성교육 5646강) (0)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