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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의 논쟁 (홍익인간 인성교육 4418강)홍익인간 인성교육 2023. 1. 30. 11:27
정법강의 4418강 내가 그 사람의 근기를 모르고 말을 한 것입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말을 하면, 내가 그 생각을 바꿔놓을 수 없다면,
'아! 그렇습니까' 하고 받아주면 됩니다.
어지간하면 상대에게 내가 아는 것을 안다고 얘기하면 받아들여지리라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아직은 우리가 공부하는 중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저 사람에게 전달하는데,
저 사람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가 잘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말을 하고 싶어도 참아야 될 때가 있습니다.
내 말은 하는 순간에 저 사람에게 이해되도록 해야 되는 것이지,
저 사람에게 이해되지 못하게 했다면, 그것이 돌아와서 나를 칩니다.
나를 상하게 합니다. 이것이 모이면 내 병이 됩니다.
말은 안 하는 대화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까?' 이렇게 그냥 가는 것도 하나의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내 것을, 아는 것을 주워 넣기보다는, 그 사람 것을 많이 끌어내십시오.
많이 끌어내고 많이 들어보면, 저 사람의 근기를 알게 됩니다.
그것을 안 연후에 내 것을 꺼내서 그 사람 근기에 맞게 넣어줘야 됩니다.
그래야 쑥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사람이 달라집니다.
자기 것을 꺼내 주장하는 사람에게 내 것을 넣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이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으면 입 열지 마십시오.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이야기를 내가 잘 듣고, 그 사람을 아는 것부터 먼저 해야 됩니다.
상대를 알고 상대를 하면, 우리가 백전 백승이 일어나지만,
상대를 모르고 하는 행위는 내가 항상 상처를 입게 돼 있습니다.
우리가 정법 공부를 하고 나면 그런 일이 엄청나게 일어납니다.
내가 안다고 해서 상대에게 다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이고, 상대에게 넣는 공부는 따로 해야 됩니다.
상대에게 넣는 것, 이것이 진짜 공부입니다.
내가 아는 것은 스승님이 가르쳐주면 다 알 수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상대에게 넣어주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내 공부가 안 되면 안 됩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한두 번 잘못하게 되면, 내가 상처를 입고 힘을 못 씁니다.
누구에게 말하기도 겁나고, 그때는 내가 쪼그라들기 시작합니다.
안 그러면 내 말을 저 사람이 되게 이해를 못 한다고, 저 사람을 자꾸 얘기합니다.
그때는 내가 힘들어집니다.
저 사람이 이해를 못 하는 것은, 내가 이해를 못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해를 못 하죠.
그 에너지가 나에게 돌아와서 나를 치기 때문에 내가 상처를 입습니다.
지금 아는 것은 내가 알지만,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그런 공부가 아직 덜 된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반성을 하고, 내가 더욱 정진한다 이런 것입니다.
그 사람은 그렇게 알고 있고, 나는 이렇게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존중해 줘야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깨달음이란 어떻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도 그렇게 알고 있는 것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받아주면 됩니다. 아니다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도 그것부터 시작해서, 그다음도 되고 그다음도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맞습니다.
아니다고 얘기하려고 하니까, 그 사람이 튀는 것입니다.
그것도 맞는 것입니다. 세상에 어떤 일도 아닌 것은 없는데,
그다음이 있고 그다음이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상대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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