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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상 문화 - 대화의 자리 (홍익인간 인성교육 4150강)
    홍익인간 인성교육 2024. 4. 16. 11:19

    https://youtu.be/_Cd9KYXnAac?si=IRV_L6BI-svzzHOs

    정법 강의 4150강

     

    옛날 사대부 때는 밥상머리에서 말 안 합니다. 

    그것이 교육입니다. 가족들이 질서가 있게끔 교육을 받은 집안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밥상에 전부 다 모이면, 말을 안 해도 다 읽습니다.

    내가 조금 잘못했으면, 아버지 눈치를 자꾸 봅니다. 말을 안 해도 통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운을 읽어가면서, 말은 여기서 안 하고 나가도, 내가 나갈 때 부인에게,

    둘째가 오늘 기분이 좀 그런 것 같다.  잘 좀 살피시오. 그러고 갔습니다.

    그것이 부모님들이 그렇게 교육을 했던 것입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냐? 보면 모릅니다.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해야 안다는 것입니다. 

    그때와 지금 교육 방법이 달라진 것이, 그때는 지식이 모자랐고, 순진했다는 것입니다.

    기운이 약해서 조그만 일이 있어도 들키게끔 표가 났습니다.

    지금은 큰일을 저지르고도 표 안 납니다. 말을 안 하면 모른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정보를 우리가 흡수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전달을 안 하면 넘어가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식사하는 자리가 밥 먹는 자리가 아니고, 우리가 조금 갖춘 사람일수록,

    밥상 자리에 식구가 앉으면, 주가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밥상 자리를 만듭니다.

    우리가 사회에서 사람을 만날 때, 식사 한 번 하자고 합니다.

    그것은 시간을 같이 한 번 합시다. 이 소리입니다.

    식사하기 위해서 만나는 시간은 많으면 2시간 됩니다.

    이 2시간 안에 끝날 대화로 서로 교류하는 것입니다.

    뭔가 우리가 만나는데 명분을 만드는 게 , 식사를 같이 하는 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갖기 위해서, 조금 질 높은 만남을 할 때는, 조금 비싼 집으로 가고,

    조금 더 질량이 높은 데 가면, 레스토랑 같은 데 가고, 조금 더 질 높은 데 가면, 호텔에 가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밥상에는 철학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눔의 철학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누구를 만나서 차를 한 잔 해도,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식사를 같이 하면서 모든 것을 나눌 수 있어야 됩니다. 스승님과도 식사를 한 번 같이 한다고 하면,

    식사를 하고 나서 뒤풀이로 차를 한 잔 하면서, 굉장히 진솔한 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승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서 그렇게들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려는 것은, 밥을 꼭 사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할 얘기가 있어서, 또 뭔가 만나고자 하는 예약이 있어서, 그런 것을 할 때 식사를 명분으로 두는 것입니다.

    한 번 만나 보니까, 식사를 하고 큰 명분이 없었다면, 두 번째는 청하지 못합니다.

    왜? 안 들어줄 거니까. 이런 것을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한 번 같이 밥을 먹었는데, 질이 높은 사람을 내가 청했을 때는, 뭔가 할 말이 있어야 되고,

    뭔가 가르침을 받으려고 해야 되고, 이렇게 해서 그 자리를 마련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식사 자리는 마련해 놓고, 이것 맛있습니다. 저것 맛있습니다. 이러고 지나갈 것 같으면,

    그다음부터 그 사람이 나를 모실 수 없습니다. 청해도 응해주지를 않습니다.

    왜? 내가 먹으러 간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먹으려고 너희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입니다.

    뭔가 네가 누구 앞에서 말하지 못하고, 갑갑해서 따로 보려 하는구나 하고 나갔는데,

    그냥 밥만 대접하고, 대접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잘못 만난 것입니다.

    나는 누구에게 절대 대접받지 않습니다. 스승님이 그렇게 살면 여러분들이 어떻게 되냐?

    스승이 있으면 제자는 스승을 닮게 돼 있습니다. 제자는 항상 스승을 닮아 갑니다.

    스승이 표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는 행위를 가르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승님을 식사 자리에 청할 때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거나,

    뭔가 따로 진정하게 스승님에게 간청을 하고, 말씀 올릴 게 있다. 이럴 때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접을 하려고 스승님을 그런 자리에 청하지는 마십시오. 스승님은 절대 대접받지 않습니다.

    그런 자리를 마련할 때는, 너의 답답함을 풀어주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스승님에게 뭔가 대접을 잘하려는 데는, 스승님은 그런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밥상 문화라든지, 모임 문화라든지, 이런 것을 새로 생각해야 됩니다.

    이해됩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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