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알기 위한 관찰 방법 (홍익인간 인성교육 11006강)

 

홍익인간 인성교육 11006강

 

공부를 깨끗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상대를 관찰해서 알려고 들면, 나는 천 년 가도 모릅니다.

알려고 하는 욕심 때문에 항상 그 밖에서 놀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아는 것 같은데 하나도 모릅니다.

아는 것 같은 것은 내가 똑똑한 것이지, 바르게 아는 것이 아닙니다.

똑똑한 사람은 상대를 안다고 하지만, 나 똑똑한 만큼만 아는 것이지 절대로 상대를 모릅니다.

상대 말을 잘 들으십시오. 그러면 상대를 압니다.

상대 말을 잘 듣는 것은, 나에게 각을 세우지 말고 듣고, 티를 갖지 말고 듣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넣지 말고 듣는 것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내가 들으면 상대를 압니다. 알려고 들지 않았는데 압니다.

깨끗하게 듣기 때문에 저절로 통합니다.

상대도 에너지이고 나도 에너지이고, 상대도 원소이고 나도 원소이고, 상대도 신이고 나도 신입니다.

상대도 인간이고 나도 인간인데, 이것이 동할 때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동한다는 것은 내가 깨끗하면 상대는 아무리 탁해도 동할 수 있습니다.

내가 티가 있으면, 상대가 아무리 깨끗하게 말을 해도,

내 티 때문에 상대를 바르게 동할 수가 없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 중에 제일 크게 가르쳐 놓은 것이 있습니다.

어제 알던 사람을 오늘 만날 때 어제로 생각하고 만나지 마라.

우리가 일 년 전에 헤어진 사람을, 나는 나쁘고 못됐다고 헤어졌다면,

인 년 후의 오늘 만났는데 그때 생각을 그 사람에게 하지 말고 만나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항상 변합니다. 내 앞에 올 때는 조금이라도 변해서 오는 것이지 안 변하고 오지 않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티 없이 대하십시오. 그리고 들으십시오.

듣는 것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상대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탁한 말을 해도 받아들이고, 좋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고, 자랑해도 받아들이면,

티 없이 받아들이면, 자랑을 하는 것이 나에게 어떻게 들리냐?

몇 % 어떻게 자랑을 한다는 것까지 계산이 나옵니다. 내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집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영혼은 이 자연에서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처리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 것을 가지고, 티를 가지고, 상대 것을 받아들이면, 인공지능 처리가 안 됩니다.

깨끗하게 받아들이면, 인공지능 처리가 되어 가지고, 느낌의 몇 % 까지 다 나옵니다.

 

우리가 깨끗해지는 것을 수행 수련하는 것입니다.

내가 깨끗해지기 위해서 수행 수련을 하는 것이지,

내가 똑똑해 지려고 수행 수련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똑똑해서 크게 어려움을 당한 사람이, 나는 수행하러 들어간다고 합니다.

수행하러 가는 것은 똑똑한 것을 전부 다 놓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똑똑하기 때문에 수행에 근접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원리를 따다 보니까,

빠른 시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무식한 사람들이 깨끗해 지기가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무식한 사람은 무식한 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식한 사람은 무식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식을 갖춘 사람은 지식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바르게 정리해 들어가 보면,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접근하기가,

최고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해력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지식 하면서도 티 없이 상대를 대할 수 있는 그것을 우리가 연습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 수련도 하고, 명상 수련도 하고, 이런 것을 하는 이유가,

그런 밸런스를 맞춰가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알려고 들지 말고, 빨리 저 사람을 이해하려 들지도 말고, 편안하게 그냥 대하십시오.

그러다 보면 편안하게 대하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를 알게 됩니다.

100일이라도 사람을 편안하게 대하는 연습을 하면, 내가 엄청나게 빨리 달라집니다.

그다음부터는 사람을 대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질량은,

엄청난 것을 내가 경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대의 말을 티 없이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